싱가포르항공 비행기가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승객은 73세 영국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행기에는 한국인 승객도 1명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은 이날 태국에 비상 착륙한 보잉 777-300ER기에 승객 총 211명과 승무원 18명이 탑승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73세 영국인 승객 한 명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총 부상자 수는 71명이다.국적별 탑승객은 호주가 5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47명, 싱가포르 41명, 뉴질랜드 2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탑승한 승객 중 한국 국적 탑승객은 1명이었으며 중상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 비행기는 전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벵골만을 지나 미얀마 인근 안다만해 상공에 들어서면서 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 착륙했다.비행기는 약 3분간 6000피트(1800m) 가까이 급강하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승객들은 튀어 올라 선실 천장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물건들이 쏟아졌다. 해당 항공편은 11시간 넘게 고도 3만7000피트로 평온하게 비행하고 있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해당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났을 당시의 영상이 올라왔다. 비행기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심하게 흔들렸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상을 촬영하던 카메라도 심하게 흔들렸고 한 여성 승객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영상에는 승무원이 안전벨트 착용을 촉구하며 돌아다니는 모습과 건너편 좌석의 남성 승객이 머리를 천장에 세게 부딪힐 만큼 튀어 오르는 모습까지 담
미국 경제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지연과 가계 부채 등으로 인해 침체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시장 참여자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19개 주에서 실업률이 크게 늘며 이미 경기 침체 전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투자은행(IB)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낸시 라자르는 18일(현지시간) 인터뷰 전문매체 웰스트랙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지금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이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착륙한 적은 한 번도 없었고 항상 경착륙했다"고 분석했다. 라자르는 Fed가 금리 인상 사이클에 돌입한 후 평균 10분기 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만, 최대 16분기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2분기는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3월 이후 9분기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긴축 정책 시작 당시 0.00~0.25%였던 금리는 현재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올랐다. 라자르는 평균 실업률 증가세를 경제 침체 징후 중 하나로 꼽았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19개 주에서 지난 3개월간 측정한 평균 실업률이 최소 0.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12개월 동안 30개 주에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4월 전국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기의 3.4%에서 올랐다. 라자르는 "과거 이렇게 많은 주에서 실업률이 크게 증가할 때마다 전국적인 경기 침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자르는 미국 경제를 "양극화된 경제"라고 표현했다. 그는 "최근 미국자영업연맹(NFIB)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1990년 초반과 2000년 때의 침체기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 오른 5321.41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16832.62에 거래됐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39,872.99에 거래를 마쳤다.랠리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었다. 실적을 앞둔 데다 인공지능(AI) 기대가 커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64% 오른 953.86달러로 마감했다. 3월 25일 950.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지 두 달 만에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다른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한때 432.9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MS는 이날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새로운 PC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6%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기차 관련 엑스포에서 2026년까지 전기 트럭 '세미'를 인도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네바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생산 능력은 연간 5만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과 알파벳A는 소폭 올랐다.이날 미국 중앙은행(Fed)은 신중론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중앙은행가들은 절대(Never)라고 절대 말하지 않지만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마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