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새 248만원 올랐지만, 전국서 4번째로 낮아
전북 근로자 평균 급여 인상액, 서울의 절반…"소득격차 좁혀야"
전북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의 최근 3년간 증가 폭이 서울 근로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북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3천585만원이었다.

2020년 3천337만원, 2021년 3천457만원으로 3년 새 7.4%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서울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12.3% 오른 것으로 조사돼 격차가 컸다.

서울 근로자는 평균적으로 2020년 4천171만원, 2021년 4천450만원, 2022년 4천683만원을 받았다.

전북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가 3년 새 248만원 증가했지만, 서울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512만원가량 올라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로 넓혀보면 2022년 기준 전북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는 제주(3천569만원), 강원(3천576만원), 대구(3천580만원) 다음으로 낮았다.

양 의원은 "전북과 서울, 전북과 전국 평균 사이 소득 격차가 더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며 "전북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결과, 도내 근로소득 신고자의 56.8%에 해당하는 30만4천703명은 1천997억2천500만원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65만5천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전년보다 5만2천원 늘어났다.

반대로 24.7%(13만2천304명)는 1인당 평균 83만5천원(총액 1천104억9천500만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특히 2022년 기준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근로자는 1만8천712명으로 2020년 이후 매해 증가 추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