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의원 재선 도전…"연속성 있게 정책 추진"
예비후보 5명·비례 1명·민주당 1명 도전장
공항 후적지 개발 적임자 누구…'대구 동구을' 선거 각축전
제22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선거구는 대구경북신공항 후적지 개발이 최대 이슈인 지역이다.

19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소속 4명, 진보당 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 의사를 밝힌 2명과 현역의원을 합하면 실제 후보군은 더 확대된다.

동구을 선거구에 군위군이 편입될 지도 관심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군위군을 동구을에 편입시키는 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이 지역은 초선이자 '동구 사람'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지키고 있다.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소위 소속으로 신공항특별법 마련에 힘을 쏟았다.

강 의원은 "4년간 국회에서 중앙 정치를 경험한 점을 살려 신공항 건설, 공항 후적지 개발, 달빛철도건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도 도전장을 냈다.

대구 신명여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그는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조 의원은 북콘서트에서 "지역과 국가를 위한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며 조심스럽고 차분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동구를 대구 발전 인프라의 시작점으로 만들겠다"며 공항 후적지 생활 인프라 구축, 팔공산 국립공원 친환경 개발 등을 공약했다.

그는 동구청장 출신이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 실형을 받았으나 사면 복권됐다.

대구시의원을 지낸 서호영 예비후보는 "지역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의 길을 가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도시 활성화, 팔공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군 공항 후적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일찌감치 지역구를 누빈 우성진 예비후보는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순환선 조기 건설, 금호강 신교량 건설을 통한 초연결도시 동구 건설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인 그는 "지금까지 정치인들이 보여준 발걸음과 달리 확연하고, 화끈하게 열심히 길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윤사모' 중앙회 회장인 최성덕 예비후보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구 토박이'인 점을 강조하며 "위기의 동구를 으뜸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전투기 소음피해 보상운동본부 상임대표인 그는 전투기 소음보상 특별법 제정, 도로망 구축 및 교통수단 다양화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동구청장(2006), 대구시장(2010), 총선(19·20·21대) 출마 이력이 있다.

그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배려와 소통을 통합 합치하는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진보당에서는 황순규 대구시당위원장이 동구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필요한 선거"라며 "달빛철도특별법을 여야 의원 최대가 참여해 발의해놓고 입밖에 못 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호강과 팔공산, 공항 후적지를 엮어서 생태 축을 복원하고 서민 부채를 탕감해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