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KB증권은 19일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게임 크래프톤을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 꼽았다. '펍지(PUBG) :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올해 신작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PUBG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가운데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하반기 '프로젝트 블랙버짓', 내년 상반기엔 '프로젝트 인조이'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신작 모멘텀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크래프톤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PUBG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에란겔 맵 업데이트, 신규 맵 론도 업데이트, 아케이드 모드 서비스 등을 진행해 작년 4분기 온라인 PUBG 매출액은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을 보면 터키에선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비수기 영향으로 중국, 인도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작년 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익 추청치를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한 1071억원으로 제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09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본 것이다.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3% 줄어든 4344억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 실적에 대해 "매년 4분기엔 e스포츠 행사를 개최해 비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신규 맵 업데이트 홍보비, 디펜스 더비 마케팅비,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 등이 더해지며 비용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비용 부담은 있지만 PUBG 매출이 견조해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