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자동차·기아 유럽 공장에 셀토스급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103만 대를 공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2060억원으로 내년부터 2034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터키 공장에 55만 대, 슬로바키아 공장에 48만 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자동차 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모터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 폴란드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에 납품할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추진해왔다. 폴란드 생산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공장 완공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 대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공장이 들어서는 폴란드 브제크시는 남서부 국경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기지와 가깝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