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가 본업이고 쇼핑몰이 부업?…루이비통도 반한 홍콩 新랜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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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쇼핑몰+미술관 'K11 뮤제아'
샤넬·루이비통·디올 등 250개 매장
'세계 산해진미' 최고급 식당도 70곳
엘리베이터 등 곳곳 미술 작품 걸려
"홍콩, 아트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각 분야 거장 100명이 10년 달라붙어
클래식·발레 공연·패션쇼까지 열려
쇼핑몰+미술관 'K11 뮤제아'
샤넬·루이비통·디올 등 250개 매장
'세계 산해진미' 최고급 식당도 70곳
엘리베이터 등 곳곳 미술 작품 걸려
"홍콩, 아트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
각 분야 거장 100명이 10년 달라붙어
클래식·발레 공연·패션쇼까지 열려
![2021년 홍콩 K11 뮤제아에 설치된 중국 설치미술가 천톈줘의 작품 ‘아시안 도프 보이즈(Asian Dope Boys)’. /K11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08643.1.jpg)
K11 뮤제아에는 샤넬, 루이비통,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한 250여 개 매장이 이웃하고 있다, 최고급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70곳의 레스토랑도 매일 붐빈다. 이곳을 단순히 ‘복합쇼핑몰’로 부르는 건 오류다. K11이 세계적인 명소가 된 건 오직 그 안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공간 자체가 그렇다. 이 건물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압도하는 인테리어가 펼쳐진다. 공상과학(SF) 영화를 연상시키는 35m의 뻥 뚫린 로비엔 곡선의 알루미늄들이 기하학적 자태를 뽐낸다. 세계적 예술가 윌리엄 램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색을 칠했다. 중앙에 있는 ‘골드 볼’과 수백 개의 조명은 우주의 빅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자인.
![홍콩 주룽반도 침사추이 빅토리아 독사이드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K11 뮤제아. 내부는 40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250여 개의 매장과 70개의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K11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08644.1.jpg)
K11 뮤제아는 세계 최초로 리테일과 아트, 크리에이티브 산업 전반을 결합한 복합문화쇼핑몰이다. K11의 등장 이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곳곳에서 이를 벤치마킹한 몰들이 생겨났다. 청 회장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패션계에서도 명성이 높다. 2021년부터 열린 ‘K11 나이트’는 아시아의 메트 갈라로 불리며 홍콩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 및 문화 행사 중 하나가 됐다. 전 세계 스타들이 이 밤을 위해 홍콩에 모이고, 다양한 패션과 예술을 선보이는 기념행사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월엔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V&A),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홍콩 프로덕션 디자이너 윌리엄 창숙핑과 협업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023년 11월 홍콩 K11 뮤제아에서 열린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비통 프리폴 2024’ 패션쇼. /K11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596529.1.jpg)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