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 프로젝트 추진…지역 안무가 발굴 및 레퍼토리 개발
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정글'·'인잇'·'얍!얍!얍!' 등 공연
국립현대무용단은 18일 2024년 시즌에 '정글', '인잇', '얍!얍!얍!' 등 5개 작품을 선보이고,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4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정글'이다.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정글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개개인의 구체적인 감각을 깨우고, 상호 간의 반응을 탐색하며 움직임의 변화와 확장을 만든다.

5월에는 어린이 무용 신작 '얍! 얍! 얍'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움직임의 작은 성공을 위한 시도들'이라는 주제를 통해 작지만 다양한 움직임에 도전하는 과정과 그 성공을 보여준다.

6월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인잇'을 공연한다.

의식과 무의식의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시아 무용수들이 공연에 함께한다.

10월에는 안무가 김보라의 '내가 물에서 본 것', 11월에는 일본 가나와예술극장과 공동제작 하는 '닥쳐 자궁'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정글'·'인잇'·'얍!얍!얍!' 등 공연
국립현대무용단은 지역상생 프로젝트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 및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동시대 사회와 역사, 그리고 사람에 관한 주제 의식을 담은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파트너 극장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전라권),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경북권), 부산시민회관(부산·경남권), 세종예술의전당(세종·충청권)이 참여하며, 지역별로 작품을 제작해 올가을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여름에는 올해로 4년째를 맞은 '무용X기술 창작랩'이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펼쳐진다.

안무가와 기술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로 포스트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지구, 삶, 인간, 사물, 신체, 비인간, 무생물 등을 바라보며 인간과 몸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현재도 알린다.

지난 11∼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션·매터 스트리트 댄스 페스티벌'의 초청으로 이경은 안무작 '브레이킹'을 선보였고, 7월에는 프랑스 파리 13구 극장 무대에 '정글'을 올린다.

12월에는 일본에서 '닥쳐 자궁'을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