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86억 원 규모의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신용보증 융자는 신용도나 담보력 부족으로 일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제도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제공하므로 별도 담보나 보증인이 없어도 융자가 가능하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300억원 규모의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471개 업체에 114억원을 지원하고 남은 186억원을 올해 융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 내에 사업자 등록한 지 6개월이 지난 주사무소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신규업체의 융자한도액은 최대 3천만원이다.

신한은행 협력 자금으로 구가 최대 연 1.5%의 이자를 지원해 2%대 변동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 4년,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융자 신청 기간은 자금 소진 시까지다.

구비서류를 지참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동지점 또는 신한은행 성동구청지점을 방문해 상담·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구,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186억원 저금리 융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