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가 태어난 아이의 비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의 게일 쉬프 영양학 교수 연구팀이 전국 21개 지역에서 모자(mother-kid) 8천134쌍을 대상으로 진행된 동일집단 연구(EICHOP)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2~6세 사이에 측정된 아이들의 체질량 지수(BMI)를 어머니의 임신 전 BMI 및 모유 수유 패턴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생후 첫 3개월간 모유를 먹은 아이는 소아 비만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유를 먹은 기간이 길수록 소아 비만 위험은 더욱 낮았다.

특히 임신 전 BMI가 높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모유 수유의 효과가 컸다.

따라서 출산 여성, 특히 임신 전 과체중 여성은 태어난 아이의 비만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모유 수유를 권장할 만 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모유 수유는 비만을 포함,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문제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과 학회(AAP)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