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으로 내 집 마련 지원…어르신 주택연금 보증 공급
부산 근무 인력 76.5% 증가…신입사원의 31∼35% 부산서 채용

[※ 편집자 주 = 2014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과 함께 이뤄진 금융기관들의 부산 이전이 올해로 10년째가 됩니다.

연합뉴스는 2005년부터 부산에 먼저 자리를 잡아 금융기관 이전의 선도모델이 된 한국거래소와 2014년 부산으로 이전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역할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루는 기사를 5편으로 나눠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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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부산이전 10년] ④ '내집마련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을 돕고 주택을 담보로 연금형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정책 금융기관이다.

무주택자에게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의 보금자리론 등을 공급해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또 55세 이상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에 평생 거주하면서 주택을 담보로 생활자금을 연금 형식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보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고, 전세자금보증·전세보증금반환보증·임대보증금반환자금보증·중도금보증·건설자금보증 등 주택보증을 공급한다.

2004년 3월 정부 출자기관으로 설립된 주택금융공사는 2014년 12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부산에 근무하는 직원은 해마다 늘어 303명에서 535명으로 76.5% 증가했다.

[금융기관 부산이전 10년] ④ '내집마련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라 이전지역 인재 의무채용 제도가 시행된 2018년부터 해마다 의무채용 비율 이상으로 부산에서 직원을 선발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매년 신입 사원의 31.3∼35.7%를 부산지역 인재로 뽑았다.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시와 BNK부산은행, 부산 이전 다른 금융기관 등과 지역 금융산업 육성과 국제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을 설립하는 데 참여했다.

또 부산지역 중소벤처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조성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부산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작업공간 조성 사업과 핀테크 산업 부산 유치와 지원을 위한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운영에 적극적으로 함께하고 있다.

[금융기관 부산이전 10년] ④ '내집마련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직원의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한 뒤 부산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하고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HF 클린하우스' 사업, 부산지역 대학생과 저소득층 청소년 간의 멘토링 매칭 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임직원이 직접 만든 EM흙공을 온천천 등 부산지역 하천에 던져 넣는 '퐁당퐁당 하천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EM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와 황토를 배합해 만든 공으로, 호수 수질 개선과 토양 복원 등의 효과가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18일 "부산에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아져서 다른 지역 청년도 유입되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면서 "주택금융공사는 이를 위해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