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2억2천여만원 활용해 저출산 극복 위한 출산 장려 사업 우선
울산 남구,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신혼부부 예방접종 지원
울산시 남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2023년 모금액 2억2천만원으로 올해부터 기금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자는 2천21명, 기부 금액은 2억2천285만7천원이다.

고액기부자는 7명이며, 기부금 중 가장 많은 10만원 기부자는 1천778명이었다.

남구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모금액을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신혼(임신)부부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남구에 주소를 둔 임산부 및 배우자와 2023년 1월 1일 이후 혼인하거나 혼인 예정인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예방접종은 백일해와 풍진을 1회씩 지원한다.

백일해 접종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혼인(예정)한 신혼부부, 임신 27∼36주 이내 임산부 및 배우자다.

풍진 접종 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후 혼인(예정)한 여성 중 임신 중이지 않은 항체 미형성자다.

예방접종은 남구보건소와 남구 지역 병원에서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청첩장, 예식장 계약서, 임신 확인서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인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로 남구를 응원해준 모든 기부자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부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더 살기 좋은 남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