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르세라핌, 美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그룹 에이티즈와 르세라핌이 세계 최대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17일 코첼라 측이 공개한 라인업에 따르면 에이티즈는 오는 4월 12일과 19일, 르세라핌은 4월 13일과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코첼라에 출연한다.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중 최초로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앞서 2020년 빅뱅이 해당 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무산되면서 '보이그룹 최초' 타이틀은 에이티즈가 거머쥐게 됐다.

에이티즈는 정규 2집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해당 차트에 5주 연속으로 진입했다. 더불어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4세대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2위로 진입해 자체 '최초'와 '최고' 기록을 동시에 달성하기도 했다.
에이티즈·르세라핌, 美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 오른다
르세라핌은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이 됐다. 데뷔 1년 반 만에 '코첼라'에 초청받으며 한국 가수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이 페스티벌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도 꿰찼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10월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발표하고 미국에서 일주일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퍼펙트 나이트'는 미국 빌보드의 '버블링 언더 핫 100'에 2주 연속 머물고,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미국'에서 팀의 최고 순위와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밴드 더 로즈가 14일과 21일 공연에, DJ 페기 구는 12일과 19일 공연에 출연한다.

지난해 코첼라 헤드라이너는 블랙핑크가 맡아 화제가 됐던 바다. 올해는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 래퍼 겸 프로듀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래퍼 도자 캣 등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