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주류 배달 앱 '드라이즐리' 사업 철수
우버가 주류 배달 서비스인 '드라이즐리'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WSJ은 현지시간 16일 이와 같이 전하며, 드라이즐리가 3월까지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버는 2021년 당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로 주류 배달 매출이 증가하자 배달 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드라이즐리를 11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다만 알코올 배달 매출이 전체 소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미국 주류 시장을 사로잡지 못했다.

드라이즐리는 자사가 수백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는 밝혔으나, 정확히 몇 명인지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에르 디미트리 우버 딜리버리 수석 부사장은 "드라이즐리 사업을 접고, 하나의 앱에서 음식, 식료품, 술까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우버이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여러 종류의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하나의 앱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우버 이츠는 도어대시와 그럽허브와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의 경쟁사를 두고 있으며, 우버는 2020년 다른 경쟁사 포스트메이트를 2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