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관련산업 수출액 121억4천만달러…"사상 최대"

올해 K푸드+ 수출 135억달러 목표…내달 '수출확대전략' 발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을 합한 'K-푸드 플러스(+)' 부문 수출액이 작년 121억4천만달러(약 16조원)로 전년보다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91억6천만달러(약 12조원)이고,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1.2% 증가한 29억8천만달러(약 4조원)로 각각 역대 최대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이에 수출액은 작년 91억6천만달러로 2015년 61억달러의 1.5배로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작년 라면 수출액이 9억5천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6억5천910만달러로 6.0% 증가했고, 음료 수출액은 5억7천240만달러로 11.5% 늘었다.

가공밥 등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천630만달러로 18.9% 증가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는 김치 수출액이 10.5% 늘어난 1억5천560만달러로 집계됐다.

딸기와 포도 수출액은 각각 7천110만달러, 4천610만달러로 각각 21.2%, 34.6%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작년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14억190만달러로 8.2% 증가했고 미국으로의 수출액이 13억1천410만달러로 8.7%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1월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K-푸드+ 부문 수출액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이은 12대 주요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작년 세계적 경기 둔화,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K-푸드+ 수출액 목표를 작년 실적보다 11.2% 증가한 135억달러(농식품 100억달러, 농산업 35억달러)로 설정하고 다음 달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발표한다.

전략에는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수출영토 확장, 통상 환경 대응, 민간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다.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 확장하고 K-푸드+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