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49층 2천세대 건립 홍보…시 "인허가나 사전 협의 없어"
고양 일산역 인근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조합원 모집 '주의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민간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관련 절차를 밟지 않아 발기인(조합원) 피해가 우려된다.

시는 당국의 인허가나 사전 협의 없이 협동조합 조합원 모집이 추진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지하 6층 지상 49층의 민간 임대 주상복합아파트 2천 세대와 업무시설, 공원 등을 건립한다고 홍보하며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은 건설 부지의 80% 이상 토지 사용권원을 얻고 건축 기준·제한이 사업 목적에 맞으면 조합원을 공개 모집할 수 있다.

이러한 주택 사업이 수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조합원의 출자금 반환 문제 등이 빈발하고 있다.

따라서 조합 가입 때 토지 사용권원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사업 지연이나 무산 때 출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 누리집에 유의 사항을 게시하고 사업 시행업자에게 엄격한 준법 절차를 지키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양 일산역 인근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조합원 모집 '주의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