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이 책임 경영과 보안 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해킹 사건 이후 위메이드 측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바이백을 연속적으로 진행했다.박관호 위메이드 회장이 17일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책임경영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믹스 재단은 장기적 보안 강화와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김석환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의 위메이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로 피해 입은 투자자들과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보안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외부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강력한 재발 방지책도 내놨다.위메이드에 따르면 이번 해킹 사건은 운영 시스템의 상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으로 분석했다. 해킹 수법은 기존의 일반적인 네트워크 공격 방식과 달랐다. 기존 보안 감시 체계의 허점을 파고든 정교한 수법이 사용됐다는 설명이다.위메이드는 사건 발생 직후 외부보안업체들과 협력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시스템 내 보안 취약점들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한계 또한 이번 사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위메이드는 사건 발생 즉시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위믹스 투자자들의 여론을 반영하여 지난 6일 100억원 규모의 바이백, 14일 2000만개 위믹스 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또 14일부터 바이백을 시작하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위메이드 설립자인 박관호 회장은 2023년부터 사재 300억 원을 투입하여 위믹스를 지속해서 매수해 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주기
SK스퀘어의 물류 자회사 FSK L&S가 SK온과 미국 포드의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OSK, )의 풀필먼트센터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SK스퀘어는 FSK L&S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간 BOSK와의 운영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발표했다. 계약은 이후 203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SK스퀘어는 계약 기간 동안 BOSK 및 밴더사로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중국·북미 반도체 낸드 물류 서비스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FSK L&S는 BOSK 배터리 공장 3곳의 제조 지원을 위한 풀필먼트센터 운영을 담당한다. BOSK가 생산하는 배터리의 제조 공정 전후 물류 운영을 책임지는 배터리 공장의 ‘전담 매니저’가 된다. 공장 근거리에 배터리 원자재를 보관한 뒤 생산 일정에 맞춰 필요한 만큼 공급하고, 생산이 완료된 배터리를 보관하거나 검사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계약은 FSK L&S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생산지의 핵심 거점인 ‘배터리 벨트’에 최초로 진출해 사업무대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BOSK가 짓고 있는 테네시 주 공장, 켄터키 주 공장 총 3곳의 생산 규모를 합하면 연 총 127GWh다. 이는 105kWh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의 픽업트럭 약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다. FSK L&S가 미국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한 데에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케롤’의 경쟁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생산공장 내부에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케롤은 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부품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며 출하 순서를 결정하는 등 업무
최근 중국에서 만든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모방해 만들어진 중국 내 피싱 사이트가 3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이 보도했다.17일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를 흉내 낸 한 사이트는 딥시크 영구회원 자격을 준다면서 한 명당 198위안(약 4만원)을 챙겼다. 다른 사이트는 49위안(약 1만원)을 내게 한 뒤 가짜 설치 패키지를 다운로드하게 했다.피해자들은 가짜 홈페이지가 실제와 거의 유사했고 웹사이트상에도 여러 차례 ‘딥시크 다운로드’ 등 문구가 떠 다운로드가 끝난 뒤에야 사기라는 것을 알아챘다고 밝혔다.이에 딥시크 측은 모든 기능은 무료이며 유료인 것은 사기라고 강조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