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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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과 함께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가방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롯데온에서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여행 가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설 연휴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중·대형 캐리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해당 기간 24인치 이상 중·대형 캐리어의 매출이 두배 뛰며 여행 가방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 몇년간은 기내 반입이 가능한 20~22인치 크기의 캐리어가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24인치 이상 중·대형 캐리어를 찾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캐리어커버, 정리팩 등 여행 소품 매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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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은 오는 28일까지 쌤소나이트, 내셔널지오그래픽, 스위스밀리터리, 만다리나덕 등 여행 캐리어 14종을 모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여행 캐리어 브랜드 대전'을 연다.

한편 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 수요가 치솟으면서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이 약 4년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은 20만25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여객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2020년 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