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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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5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20~30대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한 차별화를 주문했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마감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찾아 고객맞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정오께 스타필드 수원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두 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과 신세계프라퍼티의 미래 성장 방향 등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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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 중심 '스타필드 2.0'을 구현한 최초의 공간이라고 신세계그룹은 소개했다. 그동안 기존 스타필드는 가족 중심 공간으로 조성했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주 고객층으로 삼는 M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친숙한 세대"라며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 스타필드 수원이 ‘다섯번째 스타필드’가 아닌 첫 번째 ‘스타필드 2.0’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입주시설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을 시작으로 식음(F&B) 특화존인 '바이츠플레이스'와 '고메스트리트', 스타필드 최초로 들어서는 대규모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등 시설을 돌아봤다.

정 부회장은 "젊은 고객들이 힙(세련되고 인기 있는)한 매장에 와서 쇼핑도 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게 우리가 고객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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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고객의 일상을 점유하겠다는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셰어' 구상을 가장 잘 실현한 공간"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공간 경험 극대화'란 궁극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개장하는 스타필드 수원은 2016년 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에 이은 다섯번째 스타필드로 이달 중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AK플라자 등이 모여 있어 개점 후 경기 남부 상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이 새해 첫 행선지로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데 대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