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할 것…국내 AI 시장서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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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액 39%↑"
"올해 AI 관련 B2B 사업 본격 성장할 것"
"올해 AI 관련 B2B 사업 본격 성장할 것"
상상인증권, KB증권은 16일 네이버에 제시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상상인증권이 30만원, KB증권이 29만5000원으로 모두 기존과 같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고, 향후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KB증권은 지난해 네이버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2조5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3996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며 "특히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로 인해 거래액 성장이 둔화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며 매출액이 전년비 39.1%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승호 상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수 효과도 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디스플레이 광고(DA) 부문의 역성장은 지속되지만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앞으로 네이버가 국내 AI 플랫폼 시장에서 독점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로클라우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커넥트 엑스'(Connect X) 등 서비스의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도 기대했다. 류은애 연구원은 "올해도 시장의 주요 화두는 AI"라며 "네이버의 AI 관련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의 외형 성장은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로 생성형 AI 플랫폼 시장을 선점해가는 상황에서 네이버 AI 사업 부문을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승호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부문 경쟁력과 수익화 전략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본업은 지속 성장 중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이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 비용보다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KB증권은 지난해 네이버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2조5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3996억원으로 같은 기간 18.8%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며 "특히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로 인해 거래액 성장이 둔화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며 매출액이 전년비 39.1%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승호 상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수 효과도 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며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디스플레이 광고(DA) 부문의 역성장은 지속되지만 감소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앞으로 네이버가 국내 AI 플랫폼 시장에서 독점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출시한 '뉴로클라우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기반 검색 서비스인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커넥트 엑스'(Connect X) 등 서비스의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도 기대했다. 류은애 연구원은 "올해도 시장의 주요 화두는 AI"라며 "네이버의 AI 관련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의 외형 성장은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글로벌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로 생성형 AI 플랫폼 시장을 선점해가는 상황에서 네이버 AI 사업 부문을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승호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부문 경쟁력과 수익화 전략에 대해 시장의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본업은 지속 성장 중이고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이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대한 투자 비용보다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