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미국 CES 전시관서 350억원 규모 수출 상담
한국수자원공사가 올해 참가한 'CES 2024'에서 3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9∼12일 물 분야 19개 협력기업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했다.

스타트업 등의 혁신형 신기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관에 232㎡ 규모의 '케이워터관'(K-water)을 열고 '물-에너지-도시'를 테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할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수전해 등 물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받은 공공·솔라리노·에이올코리아·에코피스 등 4개 기업이 각각 물만으로 작동하는 공기 청정 기술, 태양열로 먹는 물을 생산하는 개인용 정수 기술, 물을 이용한 소재를 통한 제습 효율 향상 기술, 수질 측정·녹조 제거 로봇 기술 등을 선보였다.

케이워터관에는 다수의 바이어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가 방문해 35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160억원 규모의 투자 협의가 이뤄졌다.

수자원공사, 미국 CES 전시관서 350억원 규모 수출 상담
에스엠티는 수도꼭지 수압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수질·수온을 측정하는 사물인터넷(IoT) 장치 기술에 대해 튀르키예 독점 판권계약을 따냈으며, 지에스아이엘은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디지털 트윈 예방 안전 기술과 관련, 일본 건설회사와 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물 기업과 공동으로 개최한 '물 산업 미래비전 포럼'에는 지난해 CES에 참가해 혁신상을 받은 비티이의 심규정 대표가 미국 기업과 체결한 460억원 규모의 이동형 수소충전기 수출 계약 사례를 발표했다.

윤석대 사장은 "CES에서 우리나라 물 분야 혁신제품이 기후 난제를 해결할 영향력 있는 기술로 주목받았다"며 "물 분야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 산업 육성 플랫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