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신미경 '화장실 프로젝트' 팝업 전시
[미술소식] 폴 매카트니 전속사진가의 '호텔 창밖 풍경' 사진
▲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가 바라본 호텔 창문 밖 풍경 = 서울 청담동의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MJ Kim(김명중)의 개인전 '룸스 위드아웃 어 뷰'(Rooms Without A View)전이 열리고 있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MJ Kim은 2008년부터 매카트니의 월드 투어에 동행하면서 자신이 머물렀던 호텔 방의 창문 밖 풍경을 꾸준히 찍어왔다.

매카트니 외에도 마이클 잭슨, 스파이스 걸스, 방탄소년단 등 스타들은 물론,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사원 1천명의 인물 사진 프로젝트, 서울 을지로 공업소 골목 장인들의 모습까지 인물을 주로 찍으며 그들의 내면을 전달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보정과 편집을 최소화한 사진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호텔 방을 전전했고 그 낯선 공간과 시간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의 감정들을 사진으로 담았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기 시작한 사진은 아니었다.

그저 눈앞에 주어진 창문 너머의 광경을, 그 어떤 기교나 멋부림 없이, 마치 시차로 지쳐 멍한 상태로 눈을 뜬 부스스한 그대로의 내 모습처럼, 셔터를 눌렀다.

"
200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찍은 사진 중 20여점을 선별해 소개한다.

전시는 2월8일까지.
[미술소식] 폴 매카트니 전속사진가의 '호텔 창밖 풍경' 사진
▲ 시간을 담은 마모된 비누 조각들 = 롯데갤러리는 16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6층에서 신미경 작가와 함께한 참여형 아트 프로젝트를 팝업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전시는 서양의 고전 조각이나 불상 등의 형태를 비누로 재현한 뒤 이를 공공 화장실에 설치해 사람들이 실제 이용하게 함으로써 작품이 마모되는 과정 자체가 예술이 되는 신미경 작가의 '화장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롯데갤러리는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열린 '부산롯데아트페어'에서 신미경의 비누 조각 44점을 전시하고 이후 문화예술 관계자와 고객들에게 작품을 전달해 실제 사용하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유승희 코리아나미술관 관장과 조각가 권오상, 가수 어반자카파의 조현아, 뮤지컬 배우 정선아 등과 롯데백화점 고객들이 5개월간 사용한 뒤 변화한 비누 조각을 보여준다.

전시는 2월6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