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갑, 최인호 vs 이성권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
사하을, 5선 조경태 공천 변수에 여야 7명 촉각
'낙동강 벨트' 끝자락, 부산 사하 여야 공천 경쟁 가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경남의 다른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끝자락에 있는 부산 사하갑·을에서도 뜨거운 공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을 보면 사하갑에서는 6명이, 사하을에서는 7명이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하갑에서는 재선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장을 누가 받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김척수 당협위원장과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최민호 사하발전포럼 대표가 경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인 최 의원과 이 전 부시장의 본선 맞대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전 부시장이 당협위원장인 김척수 예비후보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맞대결 가능성이 커진다.

진보당 김진주 예비후보와 자유통일당 하정연 예비후보도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을 지낸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는 사하갑 출마설이 나왔지만,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5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서 공천받을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조 의원은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18대 총선에선 통합민주당, 19대 총선에선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다.

이후 당적을 옮겨 제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통합당)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해 5선 중진 의원이 됐다.

같은 당에서 배진탁 사하행복포럼 대표와 정상모 부산시민교육개발원 원장,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공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영입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인 이재성씨의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과 강문봉 전 지역위원장이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으로 신천우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