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중입자치료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다. 작년 3월 국내 1호 중입자치료기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이후 지난해 12월 기준 150명이 넘는 암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았다.

중입자치료는 탄소입자를 광속의 70% 수준까지 가속해 암세포를 타격하는 방식이다.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타격하기 때문에 재발 염려가 적다. 치료 시간도 회당 2~30분 정도로 짧다. 지금은 고정형만 가동해 전립선암 등 움직이지 않는 장기에 발생한 암 치료에 한정된다. 내년에 가동이 예정된 회전형 치료를 통해선 췌장암 간암 등 움직이는 장기에 발생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

값비싼 치료비가 단점이다.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개인이 전부 부담해야 한다. 실손보험이 있어도 치료비 부담은 여전하다. 실손보험은 입원을 동반한 치료는 최대 5000만원까지, 통원치료는 회당 20만원을 지원한다. 중입자치료는 통원치료이기 때문에 지원금액은 회당 20만원에 불과하다.

'꿈의 암치료' 중입자, 비용 부담된다면
가입한 암보험에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특약이 포함돼 있다면 중입자치료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 특약만 증액해 가입할 수도 있다. 암은 완치도 중요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동완 삼성생명 부평계양지역단 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