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산천어등 아래서 가수·DJ 공연에 산타 퍼레이드까지
토요일 밤이 즐거운 산천어축제…'핫 클럽' 변신하는 선등거리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토요일 밤마다 화천군 선등거리가 '거대한 클럽'으로 변신해 축제 열기를 잇고 있다.

14일 화천군에 따르면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화천읍 선등거리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개막일인 지난 6일에 이어 13일에도 오후 6시가 되자 선등거리는 화려한 조명을 뿜어내며 클럽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리 한복판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희희낙락(喜喜樂樂) 힙(HIP)하게 놀자'는 주제로 가수들과 DJ 등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밤에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날아온 리얼 산타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행진에 나서 어린 관광객들에게 1월의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

지역주민들이 만든 동물 모형의 야간 경관 조형물과 밤하늘을 뒤덮은 수만개의 산천어 등이 어우러져 색다른 낭만을 선사했다.

선등거리 주변에서는 파크골프 체험과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마련돼 흥을 더했다.

세 번째 선등거리 페스티벌은 오는 20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더 많은 분이 화천에 머무르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일 밤이 즐거운 산천어축제…'핫 클럽' 변신하는 선등거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