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야!" 축제·스키장에서 즐기는 겨울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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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 겨울 바다, 전국 명산 인파 몰려
번화가, 마트, 영화관 등 실내도 '북적북적'
올해 두 번째 토요일인 13일은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축제장과 관광지에는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번화가의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어린이 체험시설 등 실내 시설도 인파로 북적였다.
◇ 겨울은 겨울…동계 축제·스키장 북적북적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 '2024 산천어축제' 행사장은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축제장을 찾아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산천어 잡기에 여념이 없었고, 얼음축구대회장과 맨손 잡기, 썰매 등 체험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은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워 먹거나 특색 있는 산천어 요리를 맛보며 배를 채우기도 했다.
홍천강변에서 열린 홍천강꽁꽁축제와 평창 오대천에서 진행 중인 평창송어축제에도 나들이객이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모나 용평 스키장, 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겨울을 즐겼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스노우버스터에서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도 눈썰매장이 개장해 방문객들이 하얀 눈길을 가르며 추억을 쌓았다.
전국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내 스키장에서는 오후 1시까지 1만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 하얀 설원을 누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측은 이날 하루 1만5천명 이상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얼음분수축제가 열리는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에는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얼음 분수와 다양한 얼음조각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방문객들은 눈썰매를 타거나 참나무 장작에 구워 먹는 군밤 체험 등을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에서 열리고 있는 썰매 축제와 대구 도심의 신천 둔치 야외 스케이트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았다.
◇ 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겨울 정취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부산은 겨울 바다를 보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는 갈매기에 먹이를 주며 주말 휴일 겨울 바다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전국 명산도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산악인들로 북적거렸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탐방객 4천253명이 몰렸다.
두툼하게 등산복을 껴입고 모자와 장갑 등으로 무장한 등산객들은 관음봉에 올라 설산 전망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며 겨울 산행을 만끽했다.
산행하러 온 세종시민 김모(58)씨는 "주말에 모처럼 날씨가 맑다고 해서 상쾌한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 일찍부터 나왔는데, 공기도 맑고 경관도 예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같은 시간까지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 등을 걷거나 등산으로 건강을 다졌다
전북 정읍 내장산·김제 모악산, 광주 무등산, 전남 담양 추월산, 대구 팔공산, 인천 강화도 마니산·계양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은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꺼운 등산복을 입은 채 산행을 즐겼다.
출렁다리로 유명한 경기 파주 감악산과 '양주의 진산'이라는 별명이 있는 불곡산 등 지역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 600명가량 입장해 대통령 기념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거나 여러 산책로를 걸으면서 대청호반의 겨울 풍광에 빠져들었다.
경남 통영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에도 오후 1시 30분 기준 각 1천200여명이 찾아와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담았다.
◇ 관광지와 실내 공간도 외출 인파 후끈
경남 거제 식물원, 광주시립수목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주로 찾는 실내 문화시설도 활기를 띠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등 번화가의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어린이 체험시설 등 실내 시설도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신나게 놀이기구를 탄 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몸을 녹였다.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시내 주요 공원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산책하는 시민들이 보였다.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웃렛 등 실내 시설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반려산업 박람회인 '마이펫페어'가 열려 반려동물 관련 식품과 각종 용품이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에는 처음 공개되는 반달가슴곰을 보기 위한 제주도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용인 한 민간 시설에서 제주로 이주한 반달가슴곰 달곰이·일곰이(암컷)·반달이·웅이(수컷)는 모두 2013년생으로 그동안 적응훈련을 받고 이날 방문객을 만났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실내 사육시설에 머물고 있던 반달곰들은 사육사가 방사장에 귤을 던져주고 나서야 하나둘 방사장으로 나왔다.
관람대에서 반달곰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반달곰이 모습을 보이자 탄성을 터뜨렸다.
(손현규 김솔 심민규 정회성 이승형 백도인 박재천 강수환 손형주 강태현 백나용 김동민 기자)
/연합뉴스
번화가, 마트, 영화관 등 실내도 '북적북적'
올해 두 번째 토요일인 13일은 대체로 맑고,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축제장과 관광지에는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번화가의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어린이 체험시설 등 실내 시설도 인파로 북적였다.
◇ 겨울은 겨울…동계 축제·스키장 북적북적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 '2024 산천어축제' 행사장은 오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축제장을 찾아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산천어 잡기에 여념이 없었고, 얼음축구대회장과 맨손 잡기, 썰매 등 체험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관광객들은 직접 잡은 산천어를 구워 먹거나 특색 있는 산천어 요리를 맛보며 배를 채우기도 했다.
홍천강변에서 열린 홍천강꽁꽁축제와 평창 오대천에서 진행 중인 평창송어축제에도 나들이객이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모나 용평 스키장, 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 등 도내 주요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겨울을 즐겼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은 스노우버스터에서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도 눈썰매장이 개장해 방문객들이 하얀 눈길을 가르며 추억을 쌓았다.
전국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내 스키장에서는 오후 1시까지 1만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찾아 하얀 설원을 누비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덕유산리조트 스키장 측은 이날 하루 1만5천명 이상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얼음분수축제가 열리는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에는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얼음 분수와 다양한 얼음조각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 방문객들은 눈썰매를 타거나 참나무 장작에 구워 먹는 군밤 체험 등을 하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에서 열리고 있는 썰매 축제와 대구 도심의 신천 둔치 야외 스케이트장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았다.
◇ 산과 바다에서 즐기는 겨울 정취
비교적 맑은 날씨를 보인 부산은 겨울 바다를 보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는 갈매기에 먹이를 주며 주말 휴일 겨울 바다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전국 명산도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산악인들로 북적거렸다.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탐방객 4천253명이 몰렸다.
두툼하게 등산복을 껴입고 모자와 장갑 등으로 무장한 등산객들은 관음봉에 올라 설산 전망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으며 겨울 산행을 만끽했다.
산행하러 온 세종시민 김모(58)씨는 "주말에 모처럼 날씨가 맑다고 해서 상쾌한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 일찍부터 나왔는데, 공기도 맑고 경관도 예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같은 시간까지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 등을 걷거나 등산으로 건강을 다졌다
전북 정읍 내장산·김제 모악산, 광주 무등산, 전남 담양 추월산, 대구 팔공산, 인천 강화도 마니산·계양산 등을 찾은 등산객들은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두꺼운 등산복을 입은 채 산행을 즐겼다.
출렁다리로 유명한 경기 파주 감악산과 '양주의 진산'이라는 별명이 있는 불곡산 등 지역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1시 30분까지 600명가량 입장해 대통령 기념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거나 여러 산책로를 걸으면서 대청호반의 겨울 풍광에 빠져들었다.
경남 통영케이블카와 사천바다케이블카에도 오후 1시 30분 기준 각 1천200여명이 찾아와 한려수도의 비경을 한눈에 담았다.
◇ 관광지와 실내 공간도 외출 인파 후끈
경남 거제 식물원, 광주시립수목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주로 찾는 실내 문화시설도 활기를 띠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등 번화가의 대형마트, 영화관, 쇼핑몰, 어린이 체험시설 등 실내 시설도 인파로 북적였다.
인천 월미도를 찾은 관광객들은 신나게 놀이기구를 탄 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몸을 녹였다.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시내 주요 공원에서도 두꺼운 외투를 입고 산책하는 시민들이 보였다.
남동구 구월동 일대 백화점과 송도 대형 아웃렛 등 실내 시설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 관람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고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반려산업 박람회인 '마이펫페어'가 열려 반려동물 관련 식품과 각종 용품이 반려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에는 처음 공개되는 반달가슴곰을 보기 위한 제주도민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5일 경기 용인 한 민간 시설에서 제주로 이주한 반달가슴곰 달곰이·일곰이(암컷)·반달이·웅이(수컷)는 모두 2013년생으로 그동안 적응훈련을 받고 이날 방문객을 만났다.
쌀쌀한 날씨 탓인지 실내 사육시설에 머물고 있던 반달곰들은 사육사가 방사장에 귤을 던져주고 나서야 하나둘 방사장으로 나왔다.
관람대에서 반달곰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반달곰이 모습을 보이자 탄성을 터뜨렸다.
(손현규 김솔 심민규 정회성 이승형 백도인 박재천 강수환 손형주 강태현 백나용 김동민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