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통합…고령화 대비
경남 창원시가 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화에 대응해 기존에 어린이와 노인을 대상으로 각각 운영하던 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창원대학교에서 위탁 운영하던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와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올해부터 통합해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근무하지 않는 소규모 아동·청소년복지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 등을 대상으로 위생·영양관리를 도와주고 연령과 질환에 맞는 식단 및 조리법을 제공하는 등 업무를 한다.

시는 저출생으로 어린이집이 감소하는 데다 고령화로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이 증가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기준에 따르면 각 센터가 관리하는 어린이 급식소가 감소할 경우에는 보조금이 삭감돼 고용인력 감축으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시는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의 사업 성격이나 운영 방식이 유사해 통합 운영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본다.

어린이·노인 급식관리지원센터 통합으로 행정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기존 직원들의 안정적 고용 유지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통합되는 창원대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어린이·사회복지시설 487개소를 도맡아 관리하게 된다.

창원에는 이밖에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문성대, 375개소 관리) 1곳이 더 있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령화로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은 증가하는 한편 어린이집은 저출생으로 감소하고 있어 인구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와 어르신을 아우르는 통합 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