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상선 겨냥 또 드론·미사일 세례…"피해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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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 "드론 18대, 미사일 3발 발사돼 전량 격추"
작년 11월 이후 26번째 공격…"후티 결과 책임 지게 될 것"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으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또다시 공격했으나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에 전부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9일 오후 9시 15분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이란제 공격 드론과 대함 순항 미사일, 대함 탄도 미사일로 복합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수십척의 상선이 있는 홍해 남부 해역 국제 항로 방향으로 자폭 드론 18대를 띄우고 대함 순항 미사일 2발과 대함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서 출격한 FA-18과 (구축함) 그레이블리, 라분, 마손호, 영국 해군 구축함 다이아몬드호가 협동해 드론 18대와 미사일 3기를 (모두) 격추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부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이번까지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 19일 이후 홍해 상업 항로를 26번째로 공격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은 지난 3일 '후티가 역내 주요 항로에서 생명과 세계 경제, 통상의 자유로운 흐름을 계속 위협한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가 9일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암브레이는 예멘의 모카 남서쪽에서 상선 2척이 수상한 활동을 파악했으나 피해가 없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무인기(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후티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 19일 이스라엘과 관련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을 시작으로 미사일과 드론으로 선박들을 위협해왔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상선 보호를 위해 다국적 함대 연합을 꾸렸지만 많은 화물선이 홍해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로 우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화물선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미군 헬기에 후티 반군이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지면서 후티 반군 소속 고속단정 여러 척이 침몰하고 대원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작년 11월 이후 26번째 공격…"후티 결과 책임 지게 될 것"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으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또다시 공격했으나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에 전부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9일 오후 9시 15분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이란제 공격 드론과 대함 순항 미사일, 대함 탄도 미사일로 복합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수십척의 상선이 있는 홍해 남부 해역 국제 항로 방향으로 자폭 드론 18대를 띄우고 대함 순항 미사일 2발과 대함 탄도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서 출격한 FA-18과 (구축함) 그레이블리, 라분, 마손호, 영국 해군 구축함 다이아몬드호가 협동해 드론 18대와 미사일 3기를 (모두) 격추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부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이번까지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 19일 이후 홍해 상업 항로를 26번째로 공격했다"고 집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14개국은 지난 3일 '후티가 역내 주요 항로에서 생명과 세계 경제, 통상의 자유로운 흐름을 계속 위협한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가 9일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암브레이는 예멘의 모카 남서쪽에서 상선 2척이 수상한 활동을 파악했으나 피해가 없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무인기(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후티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맞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 19일 이스라엘과 관련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을 시작으로 미사일과 드론으로 선박들을 위협해왔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상선 보호를 위해 다국적 함대 연합을 꾸렸지만 많은 화물선이 홍해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아프리카로 우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화물선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미군 헬기에 후티 반군이 총격을 가해 교전이 벌어지면서 후티 반군 소속 고속단정 여러 척이 침몰하고 대원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