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이동수단, 생명과학, 에너지 분야 협의·협력 추진
'CES 2024' 찾아 도심항공교통 육성 협약, 울산 6개 중소기업 격려도
"미래 전략산업 준비" 울산시, 미국에 해외사절단 파견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미래 이동수단, 생명과학, 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자매도시와 협력을 강화해 국제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해외사절단은 10일부터 19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휴스턴, 샌디에이고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

주요 일정을 보면, 11일에는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행사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국내외 기업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UAM 산업은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기체 인증과 상용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시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UAM 분야 기업들의 전시회를 참관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조속히 진행하고자 이번에 해외사절단을 파견한다.

12일은 CES 행사장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통합한국관 내에 마련된 울산관을 찾아 주식회사 정록, 써니웨이브텍 등 울산 소재 6개 중소기업 대표자를 만나 격려한다.

또 현대자동차·HD현대·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홍보관, 삼성전자·SK·삼성SDI 전시회 등 다양한 기업체와 기관의 홍보관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한다.

"미래 전략산업 준비" 울산시, 미국에 해외사절단 파견
이후 휴스턴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한다.

14일 휴스턴 석유화학·에너지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관련 기업을 만나 투자유치 협의를 한다.

미국 최대 에너지 공급업체 중 하나인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Enterprise Products),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 대표들과 청정 암모니아 사업 등 청정에너지 관련 업무를 논의한다.

16일에는 울산시와 자매도시인 휴스턴 시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선거에서 당선된 존 위트마이어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동시에 2021년 자매도시 체결 이후 처음으로 휴스턴시장을 예방하는 것이다.

두 도시 간 문화·교육·관광·경제 등의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일정으로 17일 샌디에이고 대학을 방문해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샌디에이고시-샌디에이고대학 간 생명과학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이번 해외사절단 파견으로 미래 이동수단, 생명과학,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을 만나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휴스턴과의 협력 강화로 국제도시로 위상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미국 방문으로 전략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젊은 인구가 모이는 잘 사는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며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하더라고 경제적·문화적으로 앞선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