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티로폼 상자 필요없어요"…태림포장, 골판지 보랭상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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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티로폼 대비 98% 성능
발수코팅 적용…가격도 낮춰
발수코팅 적용…가격도 낮춰
“미국 아마존은 이미 100% 친환경 포장재만 쓸 수 있도록 바뀌었으니 국내 유통회사도 결국 이렇게 가지 않을까 해서 먼저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사진)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골판지만을 이용한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 ‘테코박스(TECO BOX)’를 개발한 배경을 이같이 소개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인 태림포장은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태림포장이 선보인 테코박스는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테코박스는 냉장냉동제품 택배 배송 및 고급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상품 포장에 사용되는 기존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다. 태림포장에 따르면 스티로폼 상자는 평균 17시간 내용물 냉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테코박스는 16시간40분으로,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98% 냉장 유지 성능을 낸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골판지에 혁신적인 상자 구조 변경 기술 및 다층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상자 외부와 내부 사이의 단열 공기층을 형성해 온도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거기에 친환경 발수 코팅 기술을 접목해 내부 습기 때문에 상자가 젖지 않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테코박스는 친환경성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00% 재활용할 수 있는 골판지 소재만 사용했고, 제조원가와 운송비 등 소비자 구매 비용이 스티로폼 상자보다 저렴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10~20% 가격을 낮췄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공간 활용이 우수해 운송 및 보관에 효율적이고, 상자 표면에 로고나 글씨 등 인쇄가 가능해 제품 홍보 및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친환경 보랭상자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ESG에 특화한 친환경 제품군을 국내 골판지업계 유일의 자체 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자 개발하겠다”며 “탈플라스틱 시대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사진)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골판지만을 이용한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 ‘테코박스(TECO BOX)’를 개발한 배경을 이같이 소개했다.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인 태림포장은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기업이다. 태림포장이 선보인 테코박스는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어 업계에서는 ‘혁신’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테코박스는 냉장냉동제품 택배 배송 및 고급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상품 포장에 사용되는 기존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다. 태림포장에 따르면 스티로폼 상자는 평균 17시간 내용물 냉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테코박스는 16시간40분으로,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98% 냉장 유지 성능을 낸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골판지에 혁신적인 상자 구조 변경 기술 및 다층 트러스 구조를 적용해 상자 외부와 내부 사이의 단열 공기층을 형성해 온도 유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거기에 친환경 발수 코팅 기술을 접목해 내부 습기 때문에 상자가 젖지 않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테코박스는 친환경성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00% 재활용할 수 있는 골판지 소재만 사용했고, 제조원가와 운송비 등 소비자 구매 비용이 스티로폼 상자보다 저렴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스티로폼 상자 대비 10~20% 가격을 낮췄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공간 활용이 우수해 운송 및 보관에 효율적이고, 상자 표면에 로고나 글씨 등 인쇄가 가능해 제품 홍보 및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친환경 보랭상자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ESG에 특화한 친환경 제품군을 국내 골판지업계 유일의 자체 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독자 개발하겠다”며 “탈플라스틱 시대에 대응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