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시 보육정책, 돌봄 공백 해소 안 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9일 "광주시의 보육 공백 해소 정책은 탁상행정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 "보육 교사를 대체할 인력 공급 방식의 변경만으로는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광주시는 보육 교사의 인력 충원 대신 보조 교사의 추가 근무로 어린이집 돌봄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며 "이는 보조 교사의 업무 공백으로 이어져 결국 보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광주시는 노조에 대한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어린이집 수요자인 학부모·아동·보육교사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했다"며 "정책을 왜곡하는 노조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 "정책을 통해 교사들의 근로 여건이 나아지면 보육 서비스 역시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촘촘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지난 4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보조 교사·비담임 교사·대체 교사를 지원하는 '보육 공백 해소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