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권역 1곳·지역 14곳 신규 선정
복지부, 지역·필수의료 강화 위해 '책임의료기관' 추가 모집
보건복지부는 지역의 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권역 책임의료기관 1곳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14곳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전국 17개 권역과 70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관할 단위에 따라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 나뉜다.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획·조정한다.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병상이용 생활권인 70개 중진료권 단위에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면서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한다.

책임의료기관은 제도 도입 이후 계속 확대돼 현재 16개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42개 지역 책임의료기관이 있다.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 권역 책임의료기관은 6억6천만원,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4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신청 대상은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중 내과·외과·산부인과 등 진료과목 7개 이상을 설치·운영하는 등 지정요건을 모두 갖춘 기관이다.

신청하려는 기관은 다음 달 2일까지 관련 서류를 관할 시·도에 제출하면 되고, 선정 결과는 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말 발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 내 필수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책임의료기관에 지역 의료 자원 관리와 평가 등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