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옛길은 도내 대표적 명품 둘레길이다.

계절마다 화려하게 변하는 괴산호의 아름답고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어서다.

'명품 둘레길' 괴산 산막이옛길 명성 되찾는다
유람선을 타고 괴산댐 주변을 둘러보거나 출렁다리인 연하협 구름다리(길이 134m)를 건너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다.

산막이옛길 인근 등잔봉을 오르면 괴산호 내 한반도 지형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개장 이후 한 해 관광객이 한때 150만명을 넘을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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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집중호우 등으로 관광객 수가 33만여명까지 급감했다.

군이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는 이유다.

9일 군에 따르면 70억원을 들여 2022년 말 착공한 '순환형 생태 휴양길'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길은 수상 데크 861m를 포함해 2.3㎞의 수변 산책로와 '괴산댐 공도교'(댐 위에 있는 일종의 길)를 활용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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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또 오는 4월부터 2025년 말까지 100억원을 들여 산막이 마을 일원에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20동)와 숲 놀이터, 숲속 명상장, 방문자 센터 등을 갖춘 '백두대간 휴양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인근 '충청도 양반길'과의 연계 방안을 강화해 산막이옛길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진 십 리 길로 2011년 개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