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임직원 절반 "올해 NL 신인왕, 야마모토가 받을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종사하는 단장, 스카우트 등 프런트 임직원들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 임직원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새 시즌 NL 신인왕 후보를 묻는 말에 전체 51%가 야마모토를 찍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 달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에 계약한 초특급 투수다.

야마모토는 이 계약으로 MLB 투수 최고 보장액 기록을 깨기도 했다.

2위는 17%를 받은 베네수엘라 출신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잭슨 추리오(19)가 올랐다.

아직 MLB에서 뛴 경험이 없는 추리오는 지난 달 밀워키와 계약기간 10년, 최대 1억4천23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

3위 자리는 9%를 받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노엘비 마르테(22)가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25)는 아쉽게도 언급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25)도 마찬가지였다.

MLB닷컴은 "이 설문조사는 야마모토가 다저스에 입단 합의하기 전에 설문조사를 시작했고, 참여자들의 응답 시점도 다 달랐다"라며 "다만 야마모토의 계약 발표 후 응답자들에게 답변을 바꿀 기회를 다시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아울러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야마모토는 유망주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신인상을 받을 자격은 된다"고 설명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에반 카터(21·36%),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격수 잭슨 홀리데이(20·30%)가 '현직 임직원들이 꼽은 신인왕 후보' 1, 2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