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기 총 53대 설치…종이팩·캔·페트병 넣으면 포인트 지급
"재활용품으로 '쓰테크' 하세요"…양천구 스마트분리수거시스템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자원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16대와 캔·페트병을 수거하는 '자원회수로봇' 6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 23대, 자원회수로봇 30대 등 모두 53대를 기반으로 '스마트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종이팩 배출 시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활용해 수거기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종이팩을 투입하면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이 앱에서 우유, 생수, 피자 등 제품을 사거나 저소득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자원회수로봇은 '수퍼빈' 또는 '리턴 쓰샘' 앱을 설치해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할 때 터치스크린에 연락처를 입력하면 1개당 5~10포인트가 적립된다.

2천~3천 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어 재활용 활성화 촉진과 함께 이른바 '쓰테크(쓰레기+재테크)'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가 2019년부터 운영한 스마트 종이팩 수거기의 누적 이용자는 1만4천199명, 수거 실적은 14만9천378개다.

2021년부터 설치된 자원회수로봇은 총 3만3천796명으로부터 6만7천628kg 상당의 캔, 270만9천447개의 페트병을 회수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종이팩, 페트병, 캔을 편리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기를 확대 설치해 스마트한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자원 순환 활성화뿐만 아니라 재테크 기능까지 겸비한 수거기인 만큼 적극적인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