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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추위 속 곳곳에서 "잡았다" 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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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언 화천천 '북적', 맨손잡기 체험객 '인기'…안전 '최우선'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추위 속 곳곳에서 "잡았다" 환성
    "짜릿한 손맛을 기다렸습니다.

    추울수록 더 즐겁네요.

    "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인 7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얼음벌판은 전국에서 몰려든 강태공들로 오전부터 북적였다.

    얼음 낚시터 곳곳에 자리한 관광객들은 "잡았다"는 환성과 함께 팽팽한 낚싯줄을 당기며 산천어를 낚아 올렸다.

    축제장 열기는 아침 기온이 영하 7도 안팎으로 떨어진 매서운 추위도 잊게 했다.

    몇몇 강태공은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에 엎드려 얼음구멍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면서 산천어가 지나가기를 지켜봤다.

    얼음 밑으로 지나가던 산천어가 미끼를 덥석 물자 이를 지켜보던 어린 자녀들은 아빠와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다 산천어를 놓쳐버린 관광객들은 아쉬운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축제장 일대는 알록달록한 겨울 외투 차림의 낚시꾼들로 물들었고 낚시터 근처 주차장과 이면도로는 멈출 곳을 찾는 차량 행렬로 가득했다.

    털모자와 장갑, 방한화 등으로 중무장한 어린이들도 산천어 낚시에 여념이 없었다.

    부모와 함께 축제를 찾은 김연지(10)양은 "아빠보다 더 빨리 산천어를 잡았다"며 "태어나서 처음 고기를 잡아봤는데 너무 즐겁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추위 속 곳곳에서 "잡았다" 환성
    산천어 맨손 잡기 행사장에서는 추위를 무릅쓰고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체험객들로 붐볐다.

    물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산천어를 좇다가 흠뻑 젖은 이들의 몸 위로 하얀 김이 피어올랐다.

    연인을 따라 물속으로 들어간 한 여성은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 뛰쳐나오기도 했다.

    허기를 느낀 관광객은 노릇하게 구운 산천어를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즐겼다.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 첫 축제 이후 2005년부터 매년 100만 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겨울 축제다.

    대한민국 겨울 축제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지정되기도 했다.

    화천군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축제 기간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을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펌프 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 올겨울 초 포근한 날씨 탓에 관광객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막고자 낚시터 얼음구멍 간격을 기존 2m에서 4m로 늘렸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이틀째…추위 속 곳곳에서 "잡았다" 환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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