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 클린스만호, 역대 공동 3위 기록
이라크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를 마친 클린스만호가 기분 좋은 '무실점' 기록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A매치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고, 이후 6경기에선 연승을 질주했다.

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7경기 연속 무실점'은 한국 대표팀 역대 A매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경기 0-0 무승부부터 2016년 3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3-0)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2위는 1970년의 8경기 연속 무실점이며, 7경기 연속 무실점은 이번 외에 1978년과 1989년에 한 차례씩 더 나온 적이 있다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클린스만호는 12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번 이라크전에서 실점 없이 승리로 전력 점검을 완료하는 수확을 남겼으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퇴장이라는 '옥에 티'도 있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상대 선수의 도발에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선수의 A매치 퇴장은 2016년 10월 수원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 때 홍정호(경고 누적) 이후 7년 3개월 만에 나왔다.

경기 수로는 96경기 만이다.

한국 선수가 A매치에서 퇴장당한 것은 이강인이 통산 45번째라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이강인의 이번 퇴장은 아시안컵과는 연계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