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지상파 드라마 출연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가 최근 지상파 인기 드라마에 간접광고(PPL)로 출연했다.

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사업'의 하나로 부기가 지난 5일 MBC의 금토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이번에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부기는 체크무늬 카디건을 입고 등장해 주연 배우인 이세영, 배인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남녀 주인공이 부산시민공원에 조성된 '부기상회'에서 친구에게 줄 선물로 '부기 굿즈'를 고르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들은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겨 구매하는 아이템으로 소문난 '부기 키링'을 선물로 골랐다.

시에 따르면 부기 저작재산권 개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운상사, 모다라, 쿠도, 콘텐츠코어, 페이트 스튜디오 등 5개 사는 해당 굿즈 제공과 전시 등 촬영 현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김재학 시 대변인은 "부기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공공 캐릭터로서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 7월 자치단체 최초로 캐릭터의 저작재산권을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바 있다.

시는 이번 PPL 드라마 외에도 부기와 부기 굿즈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와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숏드라마와 부산 곳곳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소개하는 모션그래픽을 제작해 '부기튜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