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올림픽 때 검증된 경기시설 활용…국제적으로 손색없어"
"강원도, 동계올림픽 아시아 중심센터·겨울 관광 메카 부상 기회"
[강원2024 D-10] ⑤ 최종구 대표 위원장 "대회 준비 '이상 무'"
최종구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대표 위원장은 7일 "경기 운영, 선수단 이동, 숙박, 식음 등 전 분야에 걸쳐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세계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강원도의 매력을 발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멋진 경기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 경기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검증된 시설을 활용해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다"면서 "2018년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고, 미래 스포츠 꿈나무 청소년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최 대표 위원장과 일문일답.

-- 대회 준비 상황과 보완할 점은.
▲ 막바지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경기시설은 이미 보수를 마쳤다.

대회 이전까지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훈련을 지속할 것이고, 개막 전에 시뮬레이션과 리허설 훈련도 마무리하겠다.

선수들이 머물 선수촌 오는 16일 이전에 인력 배치와 최종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선수단 등 6천여명이 묵게 될 숙소도 16개소에 2천359실을 준비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경기 운영, 선수단 이동, 숙박, 식음 등 전 분야에 걸쳐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세계에서 온 청소년 선수들이 강원도의 매력을 발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멋진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이번 대회는 어떤 의미가 있나.

▲ 2024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은 역대 네 번째 열리는 대회다.

2012년 오스트리아에서 첫 번째 대회가 열렸고, 2016년 노르웨이, 2020년 스위스에 이어 네 번째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청소년 올림픽이기도 하다.

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성인과 청소년 대회가 모두 치러지는 지역이 될 것이다.

강원도가 동계 올림픽의 아시아 중심센터이자 겨울 관광의 메카로 부상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새로 경기를 위한 시설을 짓지 않고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검증된 시설을 활용한다.

우리나라 윤성빈 선수가 2018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평창의 슬라이딩 경기장은 아시아에서 두 곳뿐인 국제 대회 공인 경기장이다.

나머지 빙상, 설상, 스키 경기장 또한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대회 당시 국제대회를 치른 훌륭한 시설들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원2024 D-10] ⑤ 최종구 대표 위원장 "대회 준비 '이상 무'"
-- 대회 준비에 애로점이 있다면.
▲ 대회 홍보가 부족해 저와 대변인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은 더욱 꼼꼼하게 현장을 살피고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하고, 편안한 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막바지 붐 조성 계획은.
▲ 현재 국가 및 지방 정부를 비롯해 준정부기관, 민간 단체들의 협조를 구해 온오프라인으로 대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등 전국 역사에 대회 마스코트 조형물 '뭉초'를 설치했고, 문체부 보유 전광판 9천여개와 서울시 및 광역시의 대형 전광판을 활용하여 홍보영상을 지속해 표출하고 있다.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대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 조직위와 정부 기관의 SNS를 활용하고 유명 인플루언서 및 셀럽, MZ세대에 공격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 한파와 폭설 대책은.
▲ 폭설 시 경기장 외곽은 지방자치단체가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하고, 경기 베뉴는 조직위와 베뉴 소유주가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혹한에 대비해 베뉴마다 관중 난방 쉼터를 설치하고, 임산부와 노약자 등을 위해 안내센터 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평창 베뉴에서는 온음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평창군의 지원을 받아 난방버스 2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 대회의 꽃인 개회식은 어떻게 진행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한 양정웅 감독이 이번 개회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회식을 통해 협업한 아티스트들은 '한계 없는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간이 거대한 우주 속 티끌 같은 하찮은 존재라고 하지만 양정웅 감독은 인간 속에 거대한 우주가 담겨 있다는 철학을, 그래서 우리가 저마다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믿는다.

개회식 주제를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우리는 모두 빛의 존재이며 이 거대한 대우주 속에 빛나는 소우주다.

이번 개회식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빛이 어우러지는 유니버스 속에서 우리가 모두 빛이며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 대회는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열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 보시고, 미래 스포츠 꿈나무 청소년을 응원해 달라. 더불어 K컬처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청소년 문화축제도 즐기시길 바란다.

[강원2024 D-10] ⑤ 최종구 대표 위원장 "대회 준비 '이상 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