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칭챙총"최근 방송인 박명수가 인도를 여행 중 인종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돼 논란이 됐다. 박명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 인도 출신 럭키와 함께 인도 자이푸르의 한 전통시장에서 신발 가게를 찾았고, 이때 가게 점원이 박명수를 향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칭챙총'이라는 표현을 한 것. 본래 '칭챙총'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원래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단어였으나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본 럭키가 "예의를 지키라"고 항의했지만, 점원은 뭘 잘못했냐는 제스처를 했고, 결국 럭키는 욕까지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인종차별은 말 그대로 피부색, 국적 등 인종에 따라 벌어지는 차별적 행위를 의미한다. 특정 인종에 대한 적대감 역시 포함된다.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은 더욱 빈번하게 들려오고 있다.앞서 배우 한예슬은 신혼여행으로 떠난 이탈리아 고급 레스토랑에서 "예약된 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방식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로했고,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는 칸 영화제에 한 브랜드 앰버서더로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는 방식으로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미국 유명 자선 행사인 멧 갈라에 브랜드 앰버서더로 참석했지만, 파파라치들에게 "아리가또", 로봇 같다" 등의 발언을 들었다. 여기에 무리한 포즈 요구까지 하는
배우 박하선(36)이 과거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에 실려 갔을 당시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엄지원'에는 배우 엄지원과 박하선이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산후조리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하선은 "예전에 욕먹는 것 때문에 병이 생겼다"며 "근데 아파서 실려 갔다는 기사에도 악플이 달리더라"고 고백했다.그는 "제가 그때 흡인성 폐렴으로 실려 갔는데 (사람들이) 흡연성 폐렴이라며 '담배 많이 피워서 그런 거다'라고 하더라"며 "그 이후로 '(이들이) 그냥 욕을 하고 싶구나'라고 생각해 악플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고 말했다.흡연성 폐렴이라는 질환은 없다. 흡인성 폐렴은 위 또는 구강 내 분비물이 기관지를 통해 폐에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화농성 가래, 기침, 혈담, 호흡곤란 등이 있다. 노인의 경우 이러한 호흡기계 증상 없이 발열, 오한,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손과 발끝이나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인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대부분 1~2주 내 회복하게 된다. 한편 박하선은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왜냐면 저 혼자 문제였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이제 애들 친구 엄마가 악플을 볼 수도 있다"며 "예전에 같이 육아하는 엄마가 한번 저한테 '그거 진짜냐?'고 물어본 적 있다.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멀리 나가지 않아도 쉽게 휴가온 기분을 느낄 수 있잖아요."최근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를 다녀온 20대 A씨는 '날도 더운데 왜 야외 페스티벌을 택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햇볕이 뜨겁긴 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듣고 맥주도 한잔하니 휴가지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공연형 피서' 열풍이 시작됐다. 여름은 대표적인 야외 페스티벌 대목으로 꼽힌다. 날은 무덥지만 시원한 의상에 크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젊은 층들에게 해방감을 주고 있다. 여기에 물을 활용한 '흠뻑쇼', '워터밤' 등의 특화형 공연까지 자리 잡으면서 여름은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이 됐다.특히 올해는 공연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졌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631억2925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6억6325만원가량 증가했다. 인디, 알앤비, 보컬리스트 위주로 편성됐던 봄 페스티벌이 지나고 이제는 더 격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의 대규모 공연이 몰려온다.15~16일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아시아 대표 EDM 축제인 '2024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에릭 프리즈(Eric prydz)를 필두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알록(Alok), 카슈미르(Kshmr), 모르텐(Morten) 등이 출연한다.같은 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개최되는데 이 행사 역시 야외 무대인 위버스 파크를 마련했다.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저스트비, 빌리, 엔하이픈을 비롯해 권은비, 십센치, 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