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외곽 도도동에 농업시설 집적화…도시농업 메카 조성
전북 전주시가 도심 외곽인 도도동에 농업시설을 집적화해 도시농업의 메카로 만든다.

전주시는 5일 "도도동에 내년까지 122억원을 들여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아열대 과수 실증시범포,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 도시농업 체험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도록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를 통합 관리하는 거점 시설이다.

90억원을 들여 4천624㎡ 부지에 지상 2층, 전체 건물 면적 3천456㎡ 규모로 건립되며 저온 저장고, 작업장, 교육장, 사무실 등을 갖춘다.

아열대 과수 실증시범포는 기후 변화에 맞춰 전주권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아열대 과수를 시험해보는 시설이다.

8억원의 예산으로 7천890㎡ 부지에 유리 온실 등을 설치해 운영한다.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전주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드는 곳으로, 19억원이 투입된다.

도시농업 체험장은 도시민이 텃밭 등을 직접 가꿔보며 농사를 배우고 즐기는 공간이며, 5억원을 들여 6천754㎡ 규모로 조성된다.

집적화를 위해 시 농업기술센터도 2026년까지 이곳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면 도도동 일대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도시 농업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