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유림관리소, 무인예초장비 2대 시범 도입
풀베기 인력 구인난에 로봇 등장…안전하게 작업량 20배 늘린다
강원 양양국유림관리소는 올해부터 산림사업장에 무인예초장비 2대를 시범 도입해 도시 숲 등 다중이용시설과 국유 임도를 대상으로 예초 작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예초 작업 지원자가 매년 감소하는 탓에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도입한 궤도형 예초로봇은 주행과 예초 작업을 누구나 쉽게 무선 리모컨으로 조정이 가능한 농림용 예초기다.

기존 예초기를 사용하면 하루 기준 1인당 100∼150m가량 작업이 가능했으나 예초로봇을 활용하면 1인당 2천∼3천m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보다 노동력은 적게 들면서 작업량은 20배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또 무선 리모컨으로 원거리 작동이 가능해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예초 날 베임이나 돌 튕김으로 인한 부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양양국유림관리소는 기기 작동검사와 심의회를 통해 장비 성능 검증을 마쳤다.

김기수 양양국유림관리소장은 "예초 장비 도입으로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풀베기 인력 구인난에 로봇 등장…안전하게 작업량 20배 늘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