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61% "올해 이민 수용 규모 줄여야…주거난 때문"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올해 이민 수용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CTV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나노스 연구소가 올해 국민 걱정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가 올해 이민자 규모를 작년보다 줄여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민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5%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응답은 지난 2020년 17%였으나 해마다 계속 줄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 감축에 관한 견해는 중·동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중부 평원 지역이 68.1%, 최대 주인 온타리오주가 67.1%를 각각 기록했다.

이민 축소의 이유로는 주거난을 꼽은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프라 시설, 사회복지 자원 부족 등을 지목한 응답자가 24%로 집계됐다.

또 국민의 52%는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올해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18~35세의 젊은 연령층이 63%를 차지한 데 비해 5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모기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였고, 11%는 '다소 걱정'이라고 답했다.

올해 의회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35.4%가 '생계비 증가' 대책을 꼽았다.

이어 보건 의료 13.8%, 주택난 13.1%, 환경 문제 10.9%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7~29일 무작위로 선정된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허용오차는 ±3.1%라고 방송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