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표현
2022년 활동 담은 외교백서 발간…"가치 공유 파트너와 연대"
외교부는 2022년 국제 정세와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주요 외교활동을 수록한 '2023 외교백서'를 3일 발간했다.

백서에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국정목표로 제시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중추국가'와 이런 비전을 이행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인태전략)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백서는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대해 "외교활동의 지역적 범주를 동북아에 국한하지 않고 외교 외연 확장과 다변화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발간사에서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파트너국과의 연대 심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동력을 강화하고 지평을 넓혀 나가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외교부는 북한 비핵화, 한미 관계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격상,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소통 지속,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 추진을 위해 힘썼다"고 설명했다.

백서는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고자 '담대한 구상'을 발표했으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짚었다.

주변국 외교와 관련해선 "역대 최고 수준의 한미관계 구축, 신뢰회복을 통한 한일관계 복원 여건 조성, 한미일 협력 강화 모멘텀 형성,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 구축을 위한 공감대 마련, 국제규범에 기반한 한러관계의 안정적 관리"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기술했다.

한일관계를 기술하는 항목에선 일본에 대해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는 표현을 썼다.

2020∼2022 외교백서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만 표현됐던 것에서 "협력 파트너"라는 부분이 추가된 것이다.

한미동맹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한미일 협력 강화' 대목을 별도로 떼어내 "3국 정상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대응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와 같은 기본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고 전했다.

외교백서는 외교부 홈페이지에 PDF 파일과 전자책으로 게재돼 있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