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 /사진=한경DB
그룹 블랙핑크 리사 /사진=한경DB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리사는 태국 출신으로 본명은 라리사 마노반이다.

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가 지난달 20~27일 73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1%가 태국 내 영향력 있는 인물로 리사를 언급했다.

리사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래퍼 겸 메인댄서로 활약했다. 블랙핑크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리사는 모국인 태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있다.

과거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광지 아유타야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자 해당 지역의 방문객이 크게 늘기도 했다.

특히 태국인들은 리사가 상류층인 하이쏘 출신이 아닌 서민층인 로쏘 출신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태국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는 층인 하이쏘가 아닌, 로쏘 출신인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 태국 오디션에 합격한 후 5년 3개월의 연습 기간을 거쳐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자수성가 스토리에 열광했다.

이에 화답하듯 리사 역시 솔로곡 '라리사' 뮤직비디오에 랏 끌라오 등의 태국 의상을 입고 태국 전통 춤을 추는 모습을 담았다. 배경으로도 고향 부리람주의 파놈 룽 역사공원 내 석성과 태국 전통 세공품이 등장했다.

한편 리사에 이어 영향력 있는 인물 2위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27.5%)가 차지했다. 이어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 깜너드플로이(22.6%),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12.4%),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 순이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