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응급처치 후 헬기로 서울 이송(종합3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목 부위 1.5㎝ 열상…"경정맥 손상에 따른 추가 출혈 우려"
    피의자 "살인 고의 있었고 인터넷서 흉기 구입" 진술
    여야 "있어서는 안 되는 정치 테러…빠른 쾌유 기원"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응급처치 후 헬기로 서울 이송(종합3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에게서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사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60대 남성 김모 씨로부터 "살인 고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지지자들 사이서 "사인해 주세요" 말한 뒤 흉기 휘둘러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김씨에게서 흉기로 목 왼쪽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 대표는 출혈이 이어졌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일정을 함께하던 지도부와 당직자 등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지혈 등 응급 처치를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곧바로 이 대표를 공격한 김씨를 검거해 연행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주변에서 지지자처럼 행동하던 중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18㎝ 길이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한 당직자는 "이 대표가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비명이 들려 모두가 깜짝 놀랐다"라며 "이 대표가 바닥에 쓰러진 뒤 상당량의 피를 흘렸고, 피의자도 바로 현장에서 검거됐다"고 전했다.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응급처치 후 헬기로 서울 이송(종합3보)
    ◇ 갑작스러운 흉기 공격에 아수라장…영상에 찍힌 범행 상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영상과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용지를 둘러본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끝내고 서서히 발걸음을 떼며 이동하고 있었다.

    취재진에게 빽빽하게 둘러싸여 있다가 이동하면서 주변이 약간 느슨해졌다.

    당시 취재진 바로 뒤에는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쓰고 뿔테안경을 쓴 김씨가 서 있는 장면도 찍혔다.

    김씨는 왼손에 종이와 펜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김씨는 "사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취재진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이 대표와 매우 가까워지자 김씨는 갑자기 오른손을 힘껏 뻗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범행을 인지한 주변에서는 "악"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고, "뭐야, 뭐야, 뭐야" 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김씨는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한 목격자는 "머리에 '내가 이재명' 이렇게 쓰고 돌아다녀 열혈지지자인 줄 알았다"면서 "너무 깜짝 놀라 목소리가 다 떨리고, 이 대표가 피를 많이 흘린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갑자기 범행했다"면서 "체포 직후 소리를 치거나, 외치는 등 이상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된 점으로 미뤄 이 대표를 꾸준히 따라다닌 것으로 보인다.

    ◇ 부산서 응급처치 후 서울로 헬기 이송…피의자 "살인고의 있었다"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간 뒤 헬기로 오전 11시 13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cm 정도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 편으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은 2일 오후 언론 브리핑을 했다.

    경찰은 "김씨가 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 대표 공격에 쓴 흉기를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재명, 부산서 흉기 피습…응급처치 후 헬기로 서울 이송(종합3보)
    ◇ 윤 대통령 "폭력 용납 안 돼"…여야, 진상 규명과 쾌유 기원 한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괴한에 의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대표 피습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쾌유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與 의원 80여명, 쿠팡 수사 항의한 美에 '연명서한' 맞불

      미국 정부와 일부 미국 의원들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수사와 규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항의 서한으로 맞대응에 나선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측의 움직임을 한국의 사법주권 침해로 규정했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근·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최근 당내에 '미국의 사법주권 침해 항의서한 연명 요청' 공지를 돌리고 의원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서한에는 민주당 의원 8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공지에는 미국 정부가 쿠팡 총수 김범석의 신변 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고위급 협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의원들은 개별 기업인의 사법 리스크를 국가 간 협상과 연결한 전례 없는 사례라며 명백한 사법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미국 공화당 의원 54명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보낸 서한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같은 요구가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한국의 노동권과 공정경제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연명 작업은 원내부대표인 박홍배 의원과 김남근 의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오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같은 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서한 전달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둘러싼 국내 규제·수사 사안이 한미 간 통상·외교 현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견제하려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쿠팡을 둘러싼 논란이 개인정보 보호와 기업 규제, 사법주권 문제로까

    2. 2

      與, 하남갑 이광재 전략공천…평택을 김용남·안산갑 김남국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27일 결정했다.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공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하남갑에는 이 전 지사가 투입된다. 2024년 총선 당시 추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에게 1%포인트 차 신승을 거뒀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험지인 하남갑은 강원도 출향민의 유입이 많은 곳이라 이 전 지사의 높은 인지도가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강원지사 유력 후보였던 이 전 지사가 우상호 후보에게 양보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고, 이번 재·보선 전략공천에 우선 고려됐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이번 선거 최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평택을에는 김용남 전 의원이 낙점됐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에 합류한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영입한 인사로, 당의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에 이어 조 대표까지 출마에 나서면서 여권 지지층의 표 분산 우려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여당 내 경쟁이 치열했던 안산갑 공천장은 김남국 전 의원이 거머쥐었다. 안산에서 21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의 중앙대 후배

    3. 3

      인도 14억 시장 공략…외교부 '전담 TF' 띄웠다

      정부가 인도와의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기업 진출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외교부는 한·인도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한·인도 실질협력팀(TF)'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최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 확대가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0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는 데 공감했다. 당시 양국 정상은 인도 총리실 내 '한국 전담 데스크'와 한국 대통령실 내 '인도 경제협력 전담반' 설치를 논의했다.외교부가 신설한 TF는 중앙정부 간 경제·문화·인적 교류와 함께 지방정부 협력까지 포함한 정상회담 성과 전반을 관리한다.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이 팀장을 맡고, 아태국, 양자경제외교국, 국제법률국 등에서 8명이 참여한다. 향후 인력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정부는 인도 내 공관과 명예영사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날 주인도대사관과 첸나이·뭄바이 총영사관, 인도 주재 유관 기관 등과 함께 TF 출범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지방정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인도는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거대 시장이지만 인증제도(BIS), 복잡한 행정 절차, 주정부별 상이한 정책 등 진입 장벽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외교부 관계자는 "전세계 성장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