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따라 2029년까지 '직류(DC)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실증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 직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 단지 조성
직류를 기반으로 하는 전력망은 기존 교류(AC) 전력 계통망의 포화와 접속 지연, 출력제한 등의 문제점과 전기 자동차 확대, 도심 전력수요 증가 등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해소해줄 핵심 산업이다.

최근 정부의 특구 공모에서 해양모빌리티(부산), 첨단재생바이오(충북) 등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에 선정됐다.

에너지 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1천2억원이 투입된다.

2027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에너지 산학연이 집적화된 나주 혁신 산단 일원에 직류기반 전력망 실증을 위한 상용실험장(테스트 베드)을 구축한다.

직류산업의 실증, 시험, 인증, 연구 등을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술 표준을 마련해 국내 기자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2028~2029년까지 2단계 사업은 서남권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연계해 실증결과를 적용, 세계 최대 규모 직류전력망 상용화를 추진한다.

나주시는 글로벌 혁신 특구를 통해 에너지 밸리 입주기업들이 미래 전력 기술 분야에서 제품개발, 연구 성과, 기자재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