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파견 아크부대 장교, 새해 첫날 숨진채 발견…수사팀 파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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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군에 따르면 초급장교 A(24)씨는 전날 아침 부대 옥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은 A씨를 발견할 당시 정황을 미뤄볼 때 타살 가능성은 작다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아크부대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중으로 현지조사반과 영현인수단을 파견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현지조사반에는 군사경찰 등 군 인원 8명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인원 4명이 포함됐다.
군에서 발생한 사망은 2022년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에 이첩해야 하는 3대 범죄(군내 성폭력 범죄, 군인 등 사망의 원인이 된 범죄, 입대 전 범죄)에 해당한다.
공군 성폭력 피해자인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이후 수사·기소·재판이 모두 내부에서 이뤄지는 군 사법 체계로는 수사의 공정성과 재판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속히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아크부대는 UAE의 요청에 따라 군사훈련 협력을 위해 2011년 최초 파병된 부대다.
이 부대는 UAE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양국 연합훈련 등을 통해 UAE군 정예화와 우리 군 특수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