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괴한으로부터 피습된 데 대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치료받고 있는 부산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부탁한다"며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 1㎝가량 열상으로 경상이 추정된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다 오전 10시 46분께 구급차에 옮겨졌다. 이어 곧장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의식은 명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