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공모 사업으로 2019년부터 총 14편 출간
제주 교사들이 쓴 책 3권 학교 보급…교육청 출판 지원
제주도교육청은 '2023 우리 선생님 책 출판 지원 사업'으로 현장 교사가 저술한 책 3권을 출판해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 자긍심 향상과 자율적 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교사의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책으로 출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14편이 공모전을 통해 선정돼 책으로 출판됐다.

올해 출판 도서는 '응답하라 제주 할망', '교실의 철학자들', '진로 이야기'다.

창천초 이경란 교사가 쓴 '응답하라 제주할망'은 초등교사인 손녀가 법환리 상군 해녀 출신인 할머니의 삶을 기록한 책이다.

할머니의 제주어 구술을 그대로 전하고 표준어 대역을 실어 제주 문화와 생활사뿐 아니라 생생한 제주어의 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명실 교사의 '교실의 철학자'는 보건의료 특성화고인 중문고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의 교육 에세이다.

'행복한 아이들', '행복한 교실', '행복한 교사들' 등 3부로 나눠 실린 29편의 글에는 아이들의 꿈과 교실의 풍경, 동료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서귀포여고 양창수 교사의 '진로 이야기'는 정년퇴임을 앞둔 저자가 35년간 학생들의 성장하는 삶을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을 모아 엮은 책이다.

'진로교육은 사람다운 삶, 행복한 삶을 위한 평생교육이다.

지금 학교에서 진로교육은 정말 그러한가?'라는 저자의 성찰적 질문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학과·직업 선택을 위한 합리적인 진로 결정 과정, 진로 진학 상담 사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