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연대 가능성 시사한 이낙연…"누구와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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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와의 '낙준연대'와 관련해 "양당 정치의 최악의 폐해를 끝내자는 뜻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그분(이준석 전 대표)을 언제 만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서울역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나와 다른 점이 있고 성품도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목표의 최대치는 제1당이지만 너무 금방 지면 안 된다"며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망하는데 아무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심각한 것으로, 이 현상은 타파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신당에 합류할 세력을 두고 "꽤 많은 분이 동조해 주고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저보다 훨씬 먼저 신당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저를 압박하고 재촉한 분들도 많이 있다"면서 "그런 압박과 재촉이 제게 집중돼 왔고, 그건 저의 운명이자 제가 그걸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꽤 많은 분이 동참하게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4일 창당 선언설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용서를 구하는 절차가 먼저"라며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신당 창당 결심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표를 만난 후 더욱 굳어졌다고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제가 공감한다고 했기 때문에 뭔가 그에 대한 응답 또는 수정안 형태로의 무슨 반응이라도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에 앞서서 김부겸 총리와 정세균 총리 두 분이 각각 이 대표를 만났을 때 제가 40분 동안 만났을 때 했던 얘기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에 대한 응답이 한마디도 없었다. 그저 같은 말의 반복으로 40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그분(이준석 전 대표)을 언제 만날 것인가 하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 서울역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 "나와 다른 점이 있고 성품도 다른 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상호보완적 결합을 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자신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목표의 최대치는 제1당이지만 너무 금방 지면 안 된다"며 "지금처럼 국민들이 절망하는데 아무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심각한 것으로, 이 현상은 타파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신당에 합류할 세력을 두고 "꽤 많은 분이 동조해 주고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저보다 훨씬 먼저 신당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저를 압박하고 재촉한 분들도 많이 있다"면서 "그런 압박과 재촉이 제게 집중돼 왔고, 그건 저의 운명이자 제가 그걸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꽤 많은 분이 동참하게 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4일 창당 선언설에 대해서는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용서를 구하는 절차가 먼저"라며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신당 창당 결심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표를 만난 후 더욱 굳어졌다고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제가 공감한다고 했기 때문에 뭔가 그에 대한 응답 또는 수정안 형태로의 무슨 반응이라도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에 앞서서 김부겸 총리와 정세균 총리 두 분이 각각 이 대표를 만났을 때 제가 40분 동안 만났을 때 했던 얘기보다 훨씬 더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며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에 대한 응답이 한마디도 없었다. 그저 같은 말의 반복으로 40분을 보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